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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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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미타운, '2025 ICT 넥스트 어워즈'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인터뷰] ㈜미타운 이도해 대표

AI ‘뉴럴 랜더링’ 기술로 3D 콘텐츠 혁신
마치 입어보는 것처럼! 3D 패션 쇼핑 경험
세계 최초, ‘CES 2025’ 패션 부문 ‘혁신상’ 수상
3D 제작비 100분의 1, 제작 기간 10분의 1

㈜미타운 이도해 대표.

㈜미타운 이도해 대표.

“저희 미타운은 3D 콘텐츠 제작 비용을 100분의 1로 줄였습니다. 게다가 제작 기간도 20분의 1로 단축하였습니다.”

㈜미타운 이도해 대표의 이야기는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이 대표는 “미타운의 이보바는 일반적인 3D 기술이 아닌 새로운 AI 기반의 ‘뉴럴 랜더링’ 기술을 사용한다”라며, 그런 만큼 “비용, 퀄리티, 이커머스에 특화된 UI와 UX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미타운은 3D와 AI 기술을 활용해서 이커머스와 관련된 콘텐츠를 생성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기업입니다. 대표 서비스 ‘EVOVA’(이보바)를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패션 쇼핑을 할 때 마치 입어보는 것처럼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특히, 미타운은 ‘CES 2025’에서 처음으로 시상하기 시작한 패션 부문에서 ‘혁신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의 수상입니다.

한양대학교 에리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미타운 이도해 대표를 10월 21일 만났습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 ㈜미타운, 어떤 기업입니까?

㈜미타운은 3D와 AI 기술을 활용해서 이커머스와 관련된 콘텐츠를 생성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기업입니다.

저희는 이 플랫폼을 ‘EVOVA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엔진’이라고 부릅니다. 미타운은 Me + Town 또는 Meta + Town의 의미로, 내가 중심이 되는 몰입형 타운을 뜻합니다. 몰입감 있고 생동감 넘치는 콘텐츠를 생성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대표 서비스 이름 ‘EVOVA’는 한글로 ‘이보바’라고 읽고, 이는 ‘입어봐’를 뜻하며, 패션 쇼핑할 때 마치 입어보는 것처럼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 창업 STORY가 궁금합니다.

저희 팀은 2021년에 결성되었습니다. 전부터 창업을 하고자 하는 꿈이 있었는데, 대학원 생활 중 인바디 차기철 대표님을 멘토로 창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 박사과정 중 창업을 할 수 있게 해주신다고 하여 박사과정과 창업을 동시에 진행하게 되었고, 대학원 랩실원 중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어 함께 공동창업하게 되었습니다.

- 미타운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무엇입니까?

미타운의 핵심 가치는 총 4가지입니다.

우선, ‘담대한 도전’입니다. 익숙한 경계를 넘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꿉니다. 둘째, ‘미래가치적 기술’입니다. 오늘의 한계를 넘어, 내일을 위한 기술을 설계합니다. 셋째, ‘행복한 혁신’입니다. 모두가 즐겁게 쓰는 기술이 곧 진짜 혁신이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상생’입니다. 기술과 사람, 그리고 지구가 함께 성장하는 길을 만듭니다.

미타운의 사업은 3D 콘텐츠와 연관되어 있는데, 이것이 사실 아직 대중화되어 있지 않은 콘텐츠입니다.

- 미타운의 제품과 그만의 독창성이 있다면?

한마디로, ‘EVOVA’ 3D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데 이를 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이보바’는 3D 솔루션을 통해 이커머스 분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첫째, 3D 콘텐츠 하나만 있으면 번거롭고 비싼 제품 촬영 과정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보통 제품 출시 전에 제품의 상품 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 샘플 제품 촬영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제품 촬영에서 편집까지의 과정을 아웃소싱에 맡깁니다. 문제는 아웃소싱해서 나온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냥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제품 출시일도 정해져 있는 데다, 무엇보다 비용적인 문제가 크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보바는 촬영하는 과정을 3D로 대신합니다. 구도, 연출, 조명 등을 임의로 조작할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AI를 통해 인풋 소스만 제대로 돼 있으면 모델 컷이나 배경을 다양하게,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합성할 수 있습니다.

둘째, 3D 뷰어 자체를 이커머스의 제품 페이지 내에 삽입할 수 있습니다.

3D 뷰어를 제품 페이지에 넣으면 구매 전환율이 올라간다거나, 브랜드 신뢰도가 높아지는 등의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품 페이지에 3D 뷰어를 보느라 재미도 있으면서 오래 머물게 됩니다. 브랜드에 대한 친화도가 높아지면서 반품률도 줄어들고요. 결국, 이 모든 과정이 매출 증가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효과는 저희의 주장이 아니라 쇼피파이, 아마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학술적 또는 산업적으로 증명되고 있습니다.

홍익대학교 홍익패션위크에 미타운의 3D 솔루션을 활용해 전시한 사진.

홍익대학교 홍익패션위크에 미타운의 3D 솔루션을 활용해 전시한 사진.

- 3D 뷰어가 굉장히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커머스 분야에서 좀처럼 3D 뷰어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은 것 같던데요?

그렇습니다. 3D 뷰어가 이커머스 분야에서는 사용되고 비율이 고작 2%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 그렇게 낮은 이유는?

무엇보다 3D 콘텐츠를 제작하는 비용이 너무 비싸고 제작 기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간단한 티셔츠를 3D 콘텐츠로 하나 만들려고 해도, 비용이 좀 상이할 수는 있지만, 한 5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에 하던 대로 아웃소싱에 맡겨버리는 겁니다.

아무튼, 비용적인 장벽 때문에 3D 콘텐츠를 많이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미타운의 이보바는 가격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맞습니다. 저희 미타운은 3D 콘텐츠 제작 비용을 100분의 1로 줄였습니다.

- 10분의 1도 아니고, 100분의 1이라고요?

그렇습니다. 게다가 제작 기간도 20분의 1로 단축하였습니다.

- 정말 놀랍습니다. 대단합니다.

미타운에서는 세 가지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비용이 합리적이어야 합니다. 둘째, 그러면서도 퀄리티가 좋아야 합니다. 셋째, 이커머스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첫째, 비용 문제는 앞에서 말씀을 드렸고, 둘째, 퀄리티 면에서 3D이면서도 사진과 같은 고퀄리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셋째, 이커머스에 특화된 UI, UX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AI 스튜디오를 통해서 다양한 스타일을 제공하거나, 전체적인 파이프라인 자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3D 뷰어임에도 용량이 작아 구동 또한 자연스럽습니다. 대부분의 이커머스 쇼핑이 모바일에서 이루어지는데, 모바일에서도 끊김 없이 작동합니다.

- 기술적인 차별성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미타운의 이보바는 일반적인 3D 기술이 아닌 ‘뉴럴 랜더링’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통적으로는 매시라는 방식을 통해서 3D를 표현하게 되는데요. 저희는 VFGS라고 하는 저희만의 새로운 AI 기반의 뉴럴 랜더링 방식으로 3D를 표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렸던 비용, 퀄리티, 이커머스에 특화된 UI와 UX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겁니다.

- 박람회 참여, 수상 경력 등 미타운의 주요 기업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지난 2021년부터 지금까지 주요 기업활동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ICT 챌린지 202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 연세창업경진대회 2022, 최우수상
* 2022 도전 K-스타트업 Top 10 산림부장관상
* 2023 연세대학교 대학원 혁신 우수논문 공모전 최우수상
* 2023 특허청X연세대 대학원생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 2024 메타버스 창업경진대회 페이스북 Meta 트랙 최우수상
* 2024 한국 컴퓨터그래픽스 학회 CLO 상
* 2025 CES 혁신상
* 2025 대한민국 대학창업대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 2025 WIT 혁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 2025 ICT Next 기금 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

CES 2025에서 패션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고 찍은 사진.

CES 2025에서 패션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고 찍은 사진.

- 우와! 정말 대단합니다. 이 중에서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것이 특별히 눈에 들어오네요.

그러신가요? 맞습니다. 3D 콘텐츠를 통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기업은 미타운이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CES 2025에서 처음으로 패션 부문 시상을 했으니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 수상이네요.

그러고 보면, 3D 콘텐츠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입장에서 미타운은 세계 최초로 뉴럴 랜더링 기술을 활용해서 3D 콘텐츠를 이커머스에 보급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미타운의 주 고객층은 어떻게 되나요?

노스페이스, 어뉴골프(ANEWGOLF), 킹크로치, 샤클라라 등 정말 다양한 패션업계에서 저희 미타운의 3D 기술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 규모의 패션업계에서도 비용 부담을 느끼지 않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 사회적으로 기여하시는 활동이 있다면?

메타버스 교육 사업에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미타운의 또 다른 이름은 메타버스 타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시 메타버스의 붐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점점 메타버스 콘텐츠, 3D 콘텐츠 같은 것들이 더 활발하게 사용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산업적으로 어렵다 보니 메타버스에 대한 지원이 많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또 인력 공급이 어려워지고, 인력이 나오더라도 취업이 어려운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타운은 교육적인 차원에서 메타버스 경진대회를 후원하며, 메타버스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한양대 에리카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으로서의 장점은?

일단은 공간을 지원해 준다는 것부터가 저희 같은 초기 기업에 되게 큰 메리트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지원이 많습니다. 박람회, 전시회, 상담 등 지원이 매우 상세하게 잘 갖춰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시회에 참가할 때 전시회 비용을 지원해 줍니다. 팸플릿 같은 것을 제작할 때도 사실은 좀 비용 부담됩니다. 이런 것도 지원을 해 주고요. 법률 상담이나 전문가 상담도 모두 비용적인 측면이 발생하는데, 이런 부분도 지원을 해주십니다.

스타트업이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굉장히 적재적소에서 활발하게 잘 도와주고 계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미타운을 운영하시면서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입니까?

일단, 저희 제품이 세상에 없는 제품, 미타운만이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그런 제품을 써서 실제 적용되는 걸 보는 게 좀 보람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3D 뷰어가 거의 없었어요. 이제는 노스페이스, 어뉴골프(ANEWGOLF) 같은 의류업체에서도 3D 뷰어를 메인으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힘들게 만든 기술과 서비스들이 활용되는 것을 보고 보람을 가장 많이 느낍니다.

- 반면, 기업 활동에서 어려운 점도 있으실 것 같아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입니다.

현재 3D 콘텐츠 시장 보급률이 2% 미만입니다. 사실상 없는 시장인 겁니다. ‘있는 시장’에 뛰어드는 게 아니고 ‘없는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로 투 원(Zero to One)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고객사들이 어떤 제품인지 되게 생소해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것이 필요한지조차 모르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써보신 적이 없으니까요. 처음부터 모든 것을 설명해야 하는 겁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서 오는 어려움을 가장 체감하고 있습니다.

- 미타운의 향후 비전은?

처음에 사진기가 나오고 나서 제품을 설명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초창기에는 그 비용이 엄청 비쌌습니다. 지금이야 사진기를 개인이 부담 없이 소장할 정도로 보편화됐지만요.

3D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제품의 3D 결과물를 얻기 위해서는 전문 3D 디자이너가 마치 그림을 그리듯이 엄청나게 모델링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비싸고요.

그렇지만 나중에 저희 기술을 통해서 3D를 만드는 것이 마치 사진을 찍는 것처럼 간편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지금 우리가 사진을 사용하는 것처럼 3D 콘텐츠를 사용하게 될 겁니다.

미타운이 그리는 비전은 3D가, 3D 콘텐츠가 마치 2D 콘텐츠처럼 자연스러워지는 미래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3D의 대중화 내지는 3D의 보편화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말씀.

패션업계에서는 아직 3D 기술이 보편화되지 않아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십니다. 그런 만큼, 앞으로 3D 기술에도 많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출처 : 뉴스Q 장명구 기자  news@newsq.kr,https://www.newsq.kr/news/articleView.html?idxno=16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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